D&P팀은 오가논의 미래를 그립니다. 디지털 도구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과 질환 정보를 의료진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여정을 디자인하고, 더 나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아가기 위해 항상 미래를 그리고 있습니다.”

마케팅 부서 디지털 & 포트폴리오(D&P)팀 권륜혜님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오가논 마케팅 부서 디지털 & 포트폴리오(Digital & Portfolio)팀의 권륜혜라고 합니다. 제약 업계에서 일한지는 12년 정도가 되어가고, 오가논 출범과 함께 디지털 앤 포트폴리오 팀에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저희 팀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오가논의 ‘미래 전략실’이라고 말하고 싶은데요(웃음) 마케팅 부서는 모두에게 친숙하지만, ‘디지털 앤 포트폴리오’라는 이름은 조금 생소한 분들도 많을 것 같아요. 다른 회사에서는 디지털 마케터나 MCM(마케팅 콘텐츠 관리) 부서로도 지칭하고 있는데, 저희는 조금 다르게 ‘포트폴리오’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그저 정보를 제공하기 보다는 디지털 도구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가논의 다양한 제품들과 질환 정보를 선생님들께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총체적인 여정을 디자인하고, 최적화된 채널 경로를 찾아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Q2. 마케팅부서의 Digital & Portfolio에서는 어떤 일을 주로 담당하나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질 수 있을 것 같은데, 첫 번째는 디지털 역량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정보전달 여정을 설계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온라인 채널 운영과 웹캐스트, 오프라인 심포지엄과 같이 이러한 정보를 유기적으로 전하기 위한 HUB(공간)를 만드는 것입니다.

D&P팀은 단순히 디지털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를 함께 고민합니다. 다시말해 정보 제공에 있어 선생님이 어떠한 방법을 가장 선호하실 지 고려해 최적화된 ‘정보전달 여정’ 구축하는 것이죠. ‘포트폴리오를 디자인한다’라는 것이 단지 광고성이나 홍보를 위한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한다는 의미가 아니에요. 우리가 여러 방법으로 정보를 얻는 것처럼, 의료진 분들도 제품과 질환 정보를 받아보고 싶어하는 채널이 무척 다양합니다. 어떤 분은 이메일이나 디지털 채널을 선호하시고, 어떤 분은 대면으로 설명을 들으시는 게 더 편하다고 느낄 수 있고요. 따라서 가능한 디지털 역량을 잘 활용해 선생님들이 필요한 정보와 관심있어 하시는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한 하나의 여정을 만들어가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항상 완벽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더 나은 여정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볼 수 있을까’, ‘무엇을 더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매일 다음 단계를 고민하며 미래를 그리는 팀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대표적으로 의료진 전용 포털 웹사이트인 ‘오가논 프로(Organon Pro)’ 또는 이메일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소통하거나 매월 주제별 온라인 라이브 방송인 웹 캐스트(webcast)를 열어 정보 전달을 하기도 하고, 온라인에서 직접 마케팅 활동하시는 e-마케터 분들을 통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보를 유기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여러 주제를 엮어 만든 대표 심포지엄인 ‘오가논 위크‘가 있습니다. 오가논 위크는 매년 6월에서 7월에 진행하는 특별한 형식의 심포지엄인데, 기존과 다르게 큰 한가지 주제를 가지고 일정기간 동안 여러가지의 강의를 진행합니다. 예를 들어 여성건강에 초점을 맞춘다면, ‘여성환자에서의 고혈압 관리’와 같은 세부 주제로 나눠질 수도 있고, 질환을 증례로만 살펴보는 주제라면 모든 강의가 증례위주로 구성이 됩니다. 다양한 질환과 더불어 오가논 포트폴리오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흥미로운 강의들이 많이 준비되니, 올해 심포지엄도 많이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3. 어떻게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 관심을 갖고,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했는데요, 제가 3학년 여름방학 때 들었던 교양수업이 가고 싶은 기업에 대해 조사하고 발표하는 것이었어요. 나름 제가 가고 싶은 외국계 제약회사에 대해 SWOT 분석을 하고, 경쟁사도 조사를 해서 리포트를 써냈는데, 운명이었는지 바로 다음 학기에 그 회사가 청년 인턴 공고를 내더라고요. 이미 수업에서 많은 조사를 했고, 회사에 대해 남들보다 더욱 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금은 수월하게(?) 여름 인턴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웃음). 그 후 여러가지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아 그 해 9월에 정규직으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회사에 들어와서 바로 맡았던 업무가 디지털이나 마케팅과 관련된 것은 아니었어요. 8년의 영업사원 경험을 쌓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제품 마케팅 쪽으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동향이 디지털 전환을 향해가고 있는데, 아직 제약업계는 전통적인 마케팅에서만 머물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나라면 이런 것을 더 시도해볼 텐데’ ‘이런 부분은 더 영리하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여러가지 생각이 저의 업무 영역을 조금 더 넓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e-마케터로서 1년 정도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좋은 기회로 지금의 오가논 D&P 팀과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Q4. 최근에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하나 소개 해주신다면요?

올해 초 의료진 전용 포털 웹사이트인 ‘오가논 프로(Organon Pro)’를 런칭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한동안 정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기본적인 사이트로만 운영하다 오가논의 독자적인 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첫번째 통합 웹사이트가 바로 오가논 프로입니다.

웹사이트를 만들기 위해 시간대가 다른 글로벌 팀들과 밤낮으로 미팅을 해왔고, 기술적인 부분을 포함해 크고 작은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웹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적인 지식은 제 전공과도 무관했기 때문에, 처음 프로젝트의 글로벌 미팅에서는 절반정도 밖에 이해하지 못했어요. 녹화본을 다시 들어보기도 하고 검색도 하면서 열심히 따라가보려 했는데, 쉽지않아 용기를 내어 다른 나라에서 저와 같은 직무로 일하는 동료들에게 따로 연락을 취해 궁금한 점을 물어 기술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그 중에 개발자 출신 동료가 있었고, 미팅 전후로 별도로 미팅을 추가로 잡아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생한 만큼, 제품이나 질환관련 자료, 환자 교육자료 등 다른 어느 웹사이트보다 더욱 풍부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또 이번에 검색기능도 더욱 정교화 시켰기 때문에, 선생님들이 필요한 정보를 더욱 직관적으로 찾아보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정교화된 기능들과 다채로운 콘텐츠가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올해 초 런칭된 의료진 전용 포털 웹사이트 ‘오가논 프로’
오가논 프로의 상세 페이지

Q5. 여성건강 분야를 포함해 그동안 의료진과 환자에게 정보가 전달되기 어렵거나 상대적으로 정보의 양이 적었던 한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새롭게 런칭한 오가논 프로가 이러한 점들을 해소해줄 수 있을까요?

여성건강 분야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다보니, 해당 분야에서 풍부한 자료를 제공한 것에 대한 선생님의 반응이 긍정적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맨 처음 웹사이트를 만들 때는 자료들이 많이 부족했었는데요, 그래서 콘텐츠에 더욱 집중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웹사이트의 운영 툴도 전보다 더욱 손쉽게 자료를 올릴 수 있도록 개선하고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만들어 다양한 자료들을 알맞은 형태로 변형해서 올렸습니다. 여성건강 분야의 정보들도 전보다 풍부하게 만든 동시에 이러한 정보의 접근성도 높였고요.

한 가지 예가 저희가 웹캐스트를 진행하거나 e-마케터 분들이 콜을 하실 때 받은 질문들을 FAQ형태로 정리한 자료인데요, 상세한 답변들이 환자나 선생님들이 참고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또 저희 제품 중 하나인 피하이식 장기피임제를 어떻게 삽입하고 제거하는지 자세하게 안내하는 영상도 최근 웹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는데, 실습이나 연습에서 참고하시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한국오가논이 올해 상반기부터 피임, 하반기부터 난임 제품 모두를 직접 영업마케팅을 진행함에 따라 PM분들과 같이 콘텐츠를 더욱 보강해나갈 예정입니다.

Q6. 작년 의사전용 온라인 포털에서 진행한 ‘의사들의 온라인 활용과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괄목할 만한 점이 있으셨다면서요?

한국오가논이 작년 조사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잘하고 있는 회사’ 5위와 더불어 ‘웹 캐스트를 잘하는 외자사’로 선정되었습니다. 오가논이 출범하고 처음 회사 자체 인지도가 매우 낮았던 1년 안팎의 시간 동안에 빠르게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고 개인적으로도 매우 뿌듯한 일입니다.

특히 웹캐스트 만족도가 높다는 결과가 의미있었습니다. 저희 팀이 준비에 공을 많이 들였거든요(웃음). 제목 하나를 지어도 더 직관적으로, 강의 내용도 퀄리티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신경을 정말 많이 썼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콘텐츠는 무엇이었는지, 관심도 등 관련 데이터를 보고 다음 세션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어요. 한시적으로 강의 내용을 다시보기 콘텐츠도 업로드 할 때도 있는데, 다시보기 콘텐츠의 팬층도 나름 두텁습니다.

지난 1년간(2022년) 웹캐스트의 만족도가 95% 이상입니다. 따라서 선생님들의 관심을 받으며 신뢰를 쌓아가는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7. 앞으로 일을 하시며 바라는게 있다면요?

디지털은 이제 모든 세대에서 친근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선생님들께서만 디지털을 선호할 것으로 보이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연령층에서도 디지털 툴을 굉장히 익숙하게 사용하고 계세요. 외부는 이렇게 빨리 변화하고 있는데, 우리의 마음가짐도 그에 맞게 더 적극적으로 변화해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희 팀 뿐만 아니라 오가논 전체로, 더 나아가 산업의 종사자 분들도 적극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도입하고 활용하면 의미있는 변화가 더욱 빠르게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디지털에 익숙해지는 것은 스스로의 숙제입니다. 저 또한 디지털 오토메이션 툴이나 운영에 대해 스스로 계속 공부하고 트렌드를 따라잡으려 노력했는데,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가장 재밌는 것 같아요. 어려운 만큼 발전하고, 고생했던 만큼 좋은 결과물이 따라와준다면 그것만큼 뿌듯한 건 없거든요. 앞으로도 더욱 정교한 포트폴리오 여정을 그릴 수 있는 분야의 전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